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오는 7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2주년 특집 특별 게스트로 MC 한혜진이 출연해 8세 연하남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특별 MC로는 한혜진과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로 친분을 쌓아 온 박지윤이 참석해 한혜진에 대해 폭로했다.

박지윤은 하미모모임 대표로 "빈손으로 올 수가 없어서 저희 '하미모' 이름으로 선물을 가져왔다"며 "이런 선물은 친한 사람들이 해주는 거라고 하더라고요"라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상자를 열어 선물을 확인한 한혜진은 함박웃음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문제의 선물'에 대해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혜진이 '하미모'로부터 받은 깜짝 선물은 결혼 첫날밤에 신부가 입는 섹시한 란제리.

한혜진은 섹시한 란제리 선물에 "불태우라고 이런 것을 주셨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결혼하고 첫날밤에 입는 신부 잠옷이다"라며 "혜진 씨에게 어울리는 천사 날개 같은 레이스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혜진은 "신혼 첫날에 이런 걸 입는 거군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박지윤은 "어느 날 한혜진이 '우리 되게 닭살이야'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혜진은 "그렇게 애교가 많은 성격은 아니었는데 기성용 선수에게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원거리 연애를 하다 보니까 본인의 셀카를 찍어 보내더라"라며 "처음에는 '어떻게 하라는 거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같이 셀카를 찍어서 보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둘만의 애칭을 묻는 질문에서는 "'자기야'라고 부른다"며 "저희는 대부분 존댓말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기야 나 보고 싶어요? 얼마나 보고 싶어요'라고 문자가 오면 '지구 만큼 보고 싶어요'라고 한다"며 깨알 애정을 드러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또 한혜진 소속사에 따르면 한혜진과 기성용은 24일 서울 강남 모처의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했다.

웨딩촬영에는 배우 유선과 예지원, 엄지원, 김성은, 박탐희, 박수진, 가희 등 연예인 기독교 모임인 ‘하미모’ 멤버들이 총출동해 함께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협찬받지 않고 자비로 해결하며, 소속사 측의 개입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웨딩촬영이나 식장, 웨딩 드레스 등을 협찬받는게 보통이지만 한혜진 기성용 커플의 경우 그런 협찬 제의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웨딩플래너도 없다”고 밝혔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내달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기성용과의 러브스토리 외에도 전 남자친구인 나얼에게도 고마움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