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복지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금연의 날 행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일원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담뱃값은 10년째 제자리. 한 갑에 보통 2500원, 여기에 세금이 1550원 붙는다.

이에 정부는 세금도 올리고 국민 건강도 보호, 흡연 때문에 병이 생겨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도 줄여 보겠다는 취지에서 담배값 인상안을 내놓은 것.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49%로 OECD 회원국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WTO 등 국제기구의 시선에서 한국은 ‘담뱃값이 싸서 흡연률이 높은 나라’로 분류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

담뱃값이 1,000원 인상될 경우, 서민들이 즐겨찾는 국산 담뱃값은 3,500원으로 인상된다. 1만원으로 기존 2,500원 담배 4갑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 그 절반인 2갑 밖에 살 수 없게 된다. 흡연자들 인상에서는 담뱃값 인상이 반가울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