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빛낸 스포츠 선수 1위’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2013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류현진이 51.4%로 1위에 뽑혔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처음으로 1위 영예를 안은 것.

지난해 8위에 랭크됐던 류현진은 51.4%의 지지율을 받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좋은 성적 뿐 아니라 다저스 동료인 유리베, 푸이그 등과의 장난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 점도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동료들과 함께 단체 말춤을 선보이거나 서로를 골리는 장난이 자주 목격돼 화제를 모았다


2위는 35.2%의 지지를 받은 김연아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회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2012년 올해의 선수 1위를 차지했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4.9%) 차지했다.

4위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으로, 18.8%의 지지를 얻었다. 박지성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3위권에 들었으나 올해는 4위를 차지, 한 계단 내려갔다.

5위는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자로 등극한 '추추트레인' 추신수(17.0%)가 차지했다. 추신수는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6명이 11번밖에 기록하지 못한 한 시즌 '20홈런-20도루-100안타-100볼넷-300출루'를 달성했다.

역시 6년 연속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수영선수 박태환(24)은 6위에 올랐으며 야구선수 이대호(31), 축구선수 손흥민(21·레버쿠젠), 기성용(24·선더랜드), 야구선수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조사원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포인트이다. 지난달 1일부터 18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3 빛낸 스포츠 선수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013 빛낸 스포츠 선수, 김연아가 아니네?"', "2013 빛낸 스포츠 선수, 올해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들이 대단한 활약을 했다", "2013 빛낸 스포츠 선수,류현진 정말 멋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