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가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장 1시간 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오전 10시 2045.50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69p(1.02%) 오른 2040.9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도 연중 최고치였다.

외국인은 33거래일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31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45억원, 12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에는 투신과 연기금 매도가 많았지만 외국인 매수 세력이 더 강했다.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였다. 차익이 351억원, 비차익이 729억원 매수 우위로 총 10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기계와 서비스가 2%대 급등세를 보였고 운송장비와 유통, 통신, 증권이 모두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금융, 은행, 보험, 제조가 강보합 마감했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운수창고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상승세였다. NAVER가 라인 상장 기대감에 폭등하며 8.97%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을 제치고 단숨에 시총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현대중공업이 3.31% 올랐고 LG화학, 하나금융지주도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단 한국전력, 삼성화재만 소폭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총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39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다. 80개 종목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370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대부분 우선주였다. 거래량이 13주에 불과한 동방아그우선주를 비롯해 우성주가 줄줄이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그밖에 파브코, 코오롱글로벌, 동양기전, 넥센타이어 등이 상승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물은 급등 중이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10포인트 오른 270.30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 내린 1066.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