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30일부터 대형마트 등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흰 우유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폭은 리터당 220원으로, 흰 우유 가격은 리터당 2300원에서 252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딸기 우유 등 가공유를 포함한 80여 개 품목의 가격도 함께 인상될 예정이다. 평균 인상률은 11%에 이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여건과 우유가 소비자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소비자희망가격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측은 "지난 9일 단행하려던 우윳값 인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서울우유는 지금까지 약 60억 원의 원가부담을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서울우유 1ℓ 들이 가격은 종전 2천300원에서 2천520원으로 오른다. 서울우유 측은 당초 250원 인상을 주장했으나, 농협 하나로 마트가 이에 반발해 인상폭을 30원 내려 합의했다.

한편 국내 최대 업체인 서울우유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매일유업 등 다른 우유 제조업체들도 우윳값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윳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윳값 인상, 원유 가격 연동제로 106원 올랐을 뿐인데 소비자에겐 220원이나 올려?” “우윳값 인상, 빵값이나 아이스크림 가격도 더 오르겠네!” “우윳값 인상, 점점 먹고 살기 팍팍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