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모(19) 군의 살해의 모티브가 된 공포영화는 ‘호스텔’ 이라는 소리에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영화 속 잔인한 장면이 비극적인 시발점 중 하나가 된 셈이다.

심모(19) 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로 같이 지내던 친구가 나간 뒤

김모(17)양을 유인해 성폭행을 하려다 실패하여 목을 졸라 숨지게 살해했다. 이후 심모군은 편의점으로 가서 공업용 커터칼로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심모(19) 군은 경찰 진술에서 “시신을 모텔 밖으로 옮기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살을 도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김양을 살해한 후 약 16시간에 걸쳐 모텔 화장실에서 총4개의 커터칼로 얼굴 등 사체에 붙어있는 살점을 도려내 변기통으로 버리고 뼈는 20여개 조각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심모(19) 군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원춘 닮은 10대 호스텔 사이코패스다” “싸이코패스 환자를 좀 더 체계적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모(19) 군은 할머니, 부모, 형과 함께 살았지만 별도의 컨테이너에서 혼자 생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2학년이던 2011년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