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속에서 보육교사의 침착한 대처로 약 30명의 아이들을 대피시킨 사건이 화제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주방에서 화재가 났지만 보육교사들이 아이 27명을 재빠르게 대피시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불길은 보육교사들과 아이들이 있던 교실 창문 너머까지 치솟았다. 어린이집은 금세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8명이 단 2분만에 원아 27명을 밖으로 무사히 대피시켰다,

해당어린이집의 김 교사는 "화재 당시 너무 신기했던 것은 '누구는 이 일을 하라, 누구는 저 일을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누구는 불을 끄고 누구는 대피시키고 역할 분담이 이뤄졌던 것"이라며 "본능적으로 느끼고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각 교실에서 수업 중이었던데 갑자기 전등불이 꺼져 밖으로 나갔더니 주방쪽에서 불이 났더라"며 "소화기를 전달한 뒤 곧바로 교실로 돌아와 아이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선생님들이 아주 대피를 잘 했습니다. 실제로 화재가 나면 정말 당황스러운데”라며 신속한 반응에 놀라움을 보였다.

어린이집에서는 매주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소방대피훈련을 비롯해 소방안전교육, 실종유괴아동예방교육, 성폭력예방교육,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교통안전 교육 등 의무교육과 훈련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에 기하고 있다.

요즘 언론에서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문제로 보육교사의 위치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상태에 울산어린이집 화재 대피상황은 보육교사의 대한 긍정적 시선으로 되돌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