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결과

첫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지난 11일 1326명의 당선자를 내며 모두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동시선거에서 3508명이 등록해 평균 2.6 대 1 경쟁률을 보여 투표률 8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치러진 개별 조합장 선거의평균 투표율 78.4%보다 1.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합별로는 농협이 81.7% , 수협은 79.7%, 산림조합은 68.3% 순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를 막고 선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동시선거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지만 금품과 식사제공 등 부정선거와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논란 등이 적잖이 빚어졌다. 중앙선관위는 위법행위 762건을 적발해 고발 149건, 수사의뢰44건, 경고 569건 등의 조치를 했으며 선거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조사해 당선 무효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조합장으로 선출되면 조합별로 규모는 다르지만 평균2000여명의 조합원을 어우르게 된다.

조합장은이들을 대표해 해당조합의 인사권과 예산권, 사업권을 행사하게 되며, 임기는 4년으로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게 된다. 본인이 원한다면 총선과 지방선거 등 공직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선거가 불법과 흑색선전으로얼룩진 원인을 조합장의권한에 있다고 보고, 조합장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하고 선거홍보를 강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선자 총1326명으로 농.축협 1115명, 수협 82명, 산림 129명은 2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