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에서는 국제 전기 통신엽합(ITU)전권회의가 열린다.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국제적인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도 28명이 부산을 찾는다.

또 현재 WHO 관리대상국에선 제외돼 있지만 에볼라 발병국인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국가 관계자들도 141명이나 참가한다. 결국 3000여명의 ITU 회의 참석자 가운데 무려 169명이 에볼라 발생국에서 오는 것이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하고, 발열 감시부터 환자 확인, 이송, 격리 입원, 치료 등의 과정을 점검했다.

한편, 에볼라는 치료약과 예방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데다 확산 속도도 빨라 감염자 입국을 차단하는 방역 대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시키지 않고 자국 출국 시 검역을 받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