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쥬쥬동물원이 조련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물보호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2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멸종위기 동물을 수입해 동물 쇼를 하며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테마동물원 쥬쥬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쥬쥬는 샴크로커다일, 바다코끼리, 오랑우탄 등 멸종위기종을 연구 등의 목적으로 수입해 엉뚱하게 동물쇼에 이용하며 학대하고 있다”며 “사람보다 힘이 세졌다는 이유로 오랑우탄 손 인대를 끊은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동물원은 동물 학대 당사자인 조련사를 해고하고 재발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누리꾼들은 임기응변식 조치에 불과하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쥬쥬동물원,아무리 말못하는 동물이라도 멀쩡한 오랑우탄 인대를 끊는게 말이 되냐”,“쥬쥬동물원,비인간적 동물원은 폐장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