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 범죄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소가 입주돼 분당지역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4일 경기 성남 수정구 수진2동에 있던 성남보호관찰소는 분당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주민들이 반발할 것을 예상해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이전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지역 주민 1500여명은 8일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보호관찰소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경찰 추산 1,500여 명,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이 이처럼 거세게 발발하는 것은 로데오거리 인근 서현역은 초중고교 학생들의 이동이 잦은 분당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또 사전에 주민들의 협의절차 없이 기습 이전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들은 성남보호관찰소가 이전한 지역은 분당에서도 상권과 학권의 중심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교외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분당 학부모 비대위는 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할 예정이다.